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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24 15:22 수정 : 2006.04.24 15:22

반기문 외교 “협의결과, 국민에 기대.희망 준 것”

외교통상부가 일본의 `동해 도발'을 둘러싼 한일 양국의 교섭결과가 일본측에 유리하게 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도주변 한일 외교차관간 협의로 잠시 봉합된 독도주변 배타적경제수역(EEZ) 갈등과 관련, "이번 (한일 외교차관간) 협의 결과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실국장회의에서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비공식 브리핑을 자청, 중국 등 일부 언론이 한일간 협의 결과가 일본측에 유리하게 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아주 단선적인 보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닝푸쿠이(寧腑魁)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다며 닝푸쿠이 대사가 이 같이 보도한 중국의 한 언론에 대해 "오락지 비슷한 신문"이라고 말했다는 구체적인 발언까지 소개했다.

이 당국자는 "이런게 독도 분쟁화를 위한 끊임없는 일본의 전술이다. 우리 언론도 국익을 생각하면서 의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전술에 휘둘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일본은 협상과정에서 자신들이 EEZ가 중첩된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대한 여러가지 요구와 제안을 해왔지만 EEZ에 중첩지역이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어떤 행위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은 물론,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도 만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일간 협의에서 일본은 자체적으로 중첩지역이라고 판단하는 지역에 대한 공동 해양과학조사와 명칭부여, 조사시 상호통보 등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에 말려들지 않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독도지역의) 분쟁화 예방이 중요하며 이에 대한 언론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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