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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는 제로섬 아닌 윈윈게임” |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는 2일 "한미 FTA 협상은 한쪽이 손해를 보는 제로섬이 아닌 서로 상생하는 윈윈게임이다"고 말했다.
김종훈 대표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 초청 오찬 강연회에서 한미 FTA 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이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궁극적으로 경제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인도네시아처럼 자원이 풍부하지도 않고 땅도 넓지 않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역동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FTA를 통해 국제 무대로 진출하는 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훈 대표는 FTA 타결 시한과 관련해 "한국이 첫 FTA를 체결했던 칠레의 경우 협상 타결까지 34개월이 걸렸고 싱가포르와도 11개월이 걸렸다"면서 "이처럼 FTA 협상 경험이 축적되고 있어 미국과 남은 1년 정도의 시한은 결코 짧은 편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부가 의약품에 대해 '포지티브리스트(선별목록)'를 도입하려는 것과 관련해 "국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문이고 관련 업체들의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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