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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26 20:00 수정 : 2006.05.27 13:58

서울서 천영우 대표와 협의

“여러분들에게 알려줄 새로운 소식이 없다.”

6자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25∼26일 중국과 한국에서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진전이 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거듭 이렇게 말했다. 힐 차관보는 “성과란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나와야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라며 북한의 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힐 차관보는 26일 아침 서울 한 호텔에서 6자회담 한국 쪽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평화교섭본부장과 아침 식사를 겸한 협의를 했다. 25일 저녁 한국 도착 직후엔 오랜 지인이자 한국의 전임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정책실장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만남을 통해 한-미의 6자회담 고위 관계자들은 회담 재개 방안은 물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25일엔 베이징에서 6자회담 중국 쪽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4시간 남짓한 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힐 차관보는 취재진에게 “미국은 6자회담 과정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많은 숙제를 하고 있다”고 미국의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을 회담장으로 복귀시키려고 ‘새로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마카오 델타아시아방코(BDA) 문제는 6자회담과 관계가 없는 사안”이라며 북쪽의 ‘계좌 동결 해제’요구를 일축했다.

힐 차관보는 26일 오전 일본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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