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번째 회원국으로 가입
17일 '아시아 상호협력 및 신뢰구축 협의회'(CICA)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비(非)전통적 위협과 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강화를 결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한국이 처음으로 회원국가로 등록돼 회원국가는 총 18개국으로 늘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비전통적인 위협과 도전에 대한 아시아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테러와의 전쟁, 국경을 초월한 범죄, 마약 유통, 비확산 분야, 무역,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구축 등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이어 각 문명간 대화를 촉진하고 지역 분쟁 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회의 출범을 주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회원국 가입을 축하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굳건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아시아 건설을 위해 노력하자며 "아시아 국가와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은 아시아 성공에서 결정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새로운 안보기구를 창설하기 위한 협력을 튼튼히 하자고 제안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상호신뢰 유지와 협력, 지역안보 및 안정, 지역경제 발전 등을 논의하기 위해 CICA 회원국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테러 및 분리주의와의 전쟁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1992년 제47차 유엔 총회에서 아시아지역 안보기구 창설을 제안했고, 첫 CICA 회의는 2002년 알마티에서 개최됐다. (알마티 신화=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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