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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9 23:37 수정 : 2006.06.19 23:37

유엔 인권이사회서 기조연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1회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에 국제사회와 인권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인권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공감하며, 이런 우려를 남북 당국 회담 때 북쪽에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기술적, 제도적 협력을 도모하는 인권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런 대화와 협력·참여는 북한 인권의 가시적 개선을 향한 진일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반 장관의 이날 발언은 그동안 한국 정부가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밝혔던 내용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갓 출범한 유엔 인권이사회 1차 회의에서 특정 국가의 인권 상황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때, 반 장관이 ‘자발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한 건, 한국 정부가 앞으로 좀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반 장관은 또 유엔인권이사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역사적·문화적 다양성은 물론 국가적·지역적 특수성도 포용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권이 보편적 가치라는 신념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새로 출범한 인권이사회의 앞으로 운영 방향을 정하는 논의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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