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13 11:26 수정 : 2006.08.13 11:26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 "근거없는 이야기"
아베 장관도 '있을 수 없는 일' 반응

한국과 중국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이 일본 총리가 될 경우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되풀이하지 않는 조건으로 첫 한차례의 참배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관계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쿄 주일대사관 관계자는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며 "그러한 거래는 있을 수 없다다"고 잘라 말했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도 "아베 관방장관도 이 보도내용을 듣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과 중국이 이러한 내용의 '공동대처'를 수면 아래서 협의한 뒤 일본 정부와 여당에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베 장관은 참배에 집착하고 있는 만큼 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정부는 아베 장관이 지난 4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기 때문에 총리가 되더라도 연내 참배 가능성은 낮지만 내년 신사의 봄 대제(春季大祭) 등에 맞춰 참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베 장관이 총리 취임 후 첫 참배를 강행한 뒤 이후 참배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면 한국과 중국은 정상간 셔틀회담 거부 등의 '대항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 제안의 골자라고 통신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별도의 해설기사에서 한국과 중국이 차기 일본 정부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일정의 양보'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