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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31 23:26 수정 : 2006.08.31 23:26

정부는 2007~2008년 2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입후보를 철회하고 2008년 이후 적절한 시기에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여러 외교정책적 고려에 따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추진을 가까운 시기로 연기·조정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이를 유엔 회원국들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런 결정은 다음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있는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월 1차 예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랐다고 보고, 사무총장 선거에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오는 10월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다음 유엔 사무총장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전을 한국이 동시에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국제사회의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2001년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입후보를 결정한 뒤 아시아 몫 한자리를 놓고 인도네시아, 네팔과 경쟁해 왔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은 10개 나라로, 매년 10월 선거를 치러 다섯 나라씩 교체해 왔다.

정부는 2008~2009(입후보국 베트남), 2009~2010(입후보국 몽골 이란), 2010~2011(입후보국 레바논) 등 세 시기 가운데 가능성이 높은 때를 골라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입후보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은 96~97년 비상임이사국을 한차례 했다. 임기 2년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려면 유엔 회원국의 3분의 2인 128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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