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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테러관련 문의에 철저 응대 지시 |
외교통상부는 최근 재외공관들이 테러위협과 관련한 우리 국민의 문의 전화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 사례가 자주 있다며 전 재외공관에 주의를 촉구했다.
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전 재외공관장에게 발송했다.
이 공문에서 외교부는 "국제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여행객 가족 등으로부터 여행객 안전 여부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은데, 응대가 지연되거나 응신하지 않아 민원이 제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전 공관은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인터넷 및 음성 안내상의 민원담당자 연락처를 복수로 지정해 전화통화가 잘 이뤄지도록 하기 바라며, 불가피하게 수신하지 못한 전화는 사후 반드시 확인전화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지난 달 영국발 미국행 항공기 5대에 대한 테러단체의 폭파 계획이 포착된 뒤 여행자의 안부를 파악키 위해 외교부와 재외공관에 문의전화를 했던 한 민원인이 담당자들의 근무태도에 문제를 제기한 글도 함께 발송했다.
이 민원인은 당시 문제 제기를 통해 "항공기 테러 기도가 포착된 이후 외교통상부에 연락해 여행자의 안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사관에 직접 연락하라는 답을 받았으며, 대사관의 비상전화로 연락 했으나 수신이 안됐다"고 주장했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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