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도 접견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오후 (한국시간 10일 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통상.투자, IT.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헬싱키 전시장에서 가진 회담에서 양국이 전쟁과 분단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상호 노력키로 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한 독일 정부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했고,메르켈 총리는 한국의 평화 번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독일 국빈방문 당시 기민당 당수이던 메르켈 총리를 접견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메르켈 총리 취임 이후 첫 한.독 정상회담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토니어 블레어 총리를 대신해 ASEM에 참석한 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를 접견, 한.영 양국관계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했다.성기홍 김재현 기자 sgh@yna.co.kr (헬싱키=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