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또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성인용 사행성 게임 사태를 점검하면서 "수사가 좀 더 조속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뒤 검찰의 사학비리 수사에 대해서도 "7월 1일부터 개정 사학법이 시행됐다. 사학비리 부분도 조사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의 3년간 유예를 골자로 한 노사관계 로드맵이 노사정 합의로 타결된 것과 관련, "두 가지 핵심사안이 다시 유예된데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결정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수(李相洙) 노동부 장관은 민주노총의 반발과 관련, "이번 합의 내용의 90%는 이미 민주노총과도 합의가 된 부분"이라며 "민주노총 내부에서도 복수노조 반대 기류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투쟁동력을 이끌어가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 한 총리는 "이번 3차 본협상을 통해 쟁점이 보다 명확화, 구체화됐으나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세밀한 협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그동안 갈등관리에 주력한 결과 협상 초기에 비해 국민여론이 상당부분 개선됐고 우려했던 국내외 반대집회도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며 "반대단체 등에 대한 지속적 대화와 설득을 통해 협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송수경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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