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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7 15:58 수정 : 2006.09.27 15:58

외교차관 "일본 정부가 노력하길 기대"

이규형(李揆亨) 외교부 제2차관은 27일 "일본이 한일 관계의 제반 갈등 해소를 위해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그런 자세를 보이면 우리는 언제라도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취임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일본의 새 내각이 한일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새 정책기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일 양국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동북아 지역 협력이 더 증진되길 기대한다"면서 "한일 관계 발전 뿐 아니라 이 지역의 안정,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함께 일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로, 일본 정부가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 필요한지 여부를 파악키 위해 10월 중이나 6주후 쯤 아시아 지역을 순방할 계획'이라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언급, "라이스 장관의 방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런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이스 장관이 `마지막 노력'이라는 표현을 쓴데 대해 "6자회담이 1년간 열리지 못하고 있고 그러다 보면 회담의 모멘텀이 상실될 수 있는 만큼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야 함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차관은 또 29일께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간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과 관련, "6자회담 재개와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한중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 구체화를 위한 한미간 협의 경과에 언급, "내용이 마련되면 6자회담 관계국과 협의를 거칠 것인데 당분간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6자회담의 재개와 재개시 구체적 진전을 위한 여러 조치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차관은 한국전쟁때 발생한 미군의 양민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과 관련, 미측이 책정한 추모사업 예산 400만 달러의 집행기간이 오는 30일 자로 만료되는데 대해 "정부는 피해자 측과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음을 들어 기한 연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미측과 협의한 결과가 확정되면 언론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형 서동희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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