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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3 08:23 수정 : 2006.10.03 08:48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6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 국익을 신장시키고 외교지평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반 장관과의 일문일답.

--4차 예비투표에서 반대표 없이 1위를 차지한 소감은.

▲4차 예비투표를 통해 재확인된 저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의 신뢰와 지지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이번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되기 위해서는 안보리의 후보자 추천 및 유엔총회 인준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전 회원국의 지지를 받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간 계속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데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 국익을 신장시키고 외교지평을 넓히도록 하겠다.

--선거 캠페인 기간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일부 외국 언론에서 우리가 선거하는 과정에서 대외경제원조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의 대외원조는 유엔의 결의에 따라 행하는 것으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마치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추진한다는 등 근거없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것이 선거과정에서 위기였다고 할 수 있다. 어려움을 초래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 세계 언론들이 그런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우리의 `조용한 캠페인'을 높이 평가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는데 포부를 밝히자면.

▲유엔이 지난 60년간 세계평화와 안전, 경제사회발전, 인권신장 등에 많은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 비효율성이나 불투명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유엔 사무국 개혁을 비롯해 전반적인 유엔내 불신을 제거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

40여년 외교관으로 봉직한 경험과 한국이 그간 참여정부 하에서 추진해왔던 혁신과 개혁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서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반대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나.

▲반대표 한 표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해왔다. 이번에 기권한 나라도 (9일 정식투표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가 반 장관의 사무총장 캠페인을 적극 지지했는데.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간 전 과정을 통해 지원을 해 주셨다. 각종 정상회의나 정상들의 한국 방문 계기에 여러 노력을 해 주시고 저에 대해 많은 격려와 성원을 해 주신 것이 큰 힘이 됐다.

특히 한미정상회담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말씀을 해주셨다.

또 이해찬 전 총리, 한명숙 총리,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국회의장 외 여야 국회의원, 재계 인사들 모두 노력을 많이 해줬다. 감사한다.

--정식 선출때까지 일정은.

▲ 9일 안보리 공식 투표 절차가 남아있다. 차기 사무총장을 인준하는 유엔 총회가 언제 열릴지는 모르겠다. 총회 인준때는 수락연설을 하게 될 것 같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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