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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3 08:26 수정 : 2006.10.03 08:26

"전 회원국 지지받도록 계속 노력할 터"

한국시간 3일 새벽 뉴욕에서 열린 차기 유엔 사무총장 4차 예비투표에서 사실상 사무총장 후보로 내정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결과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4차 예비투표 결과를 확인한 뒤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4차 예비투표를 통해 재확인된 저에 대한 안보리 이사국들의 신뢰와 지지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사무총장으로 최종 선출되기 위해서는 안보리의 후보자 추천 및 유엔총회 인준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전 회원국의 지지를 받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은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그간 계속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데 감사드리고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우리 국익을 신장시키고 외교지평을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엔 사무총장직 수행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유엔이 지난 60년간 세계평화와 안전, 경제사회발전, 인권신장 등에 많은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 비효율성이나 불투명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유엔 사무국 개혁을 비롯해 전반적인 유엔내 불신을 제거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장관은 "40여년 외교관으로 봉직한 경험과 한국이 그간 참여정부 하에서 추진해왔던 혁신과 개혁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해서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거 캠페인 기간 어려웠던 점에 대해 "외국 언론에서 우리의 대외 경제원조를 사무총장 선거와 연결시켜 근거없는 보도를 했을 때가 위기였고 어려움을 초래한 것이 사실"이라며 "대부분 언론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고 우리의 조용한 캠페인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앞선 1~3차 예비투표때 따라 다녔던 반대표 1표가 이번 투표에서 사라진데 대해 "반대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해왔고 기권국 하나도 (9일 정식투표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간 각종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상대국 정상들을 대상으로 노력을 해 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그 외 한명숙 총리와 임채정 국회의장, 여야 국회의원, 재계 인사들 모두 많은 노력을 해 줬다"며 사의를 표했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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