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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3 11:26 수정 : 2006.10.03 11:26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이 2일 차기 유엔사무총장 선출 4차 예비투표에서 안보리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3일 가족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른 아침부터 쉴새없이 걸려오는 축하 전화에 반 장관의 어머니 신현순(85)여사는 휴대전화를 통해 답례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반 장관이 UN 사무총장으로 거론되던 지난해 2월부터 충주에 있는 장녀 정란(55.목행초교사.문화동 H아파트)씨 집에 내려온 신 여사는 새벽 4시면 아파트를 나와 인근의 포교원에 들러 오후 5시까지 불공을 드리며 아들의 UN 사무총장을 학수고대 해왔다.

정란 씨는 "어머니의 불공 때문에 오빠의 오늘이 있다고 할 정도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 예불을 드리며 오빠가 UN 사무총장이 되기를 기원했다"며 " 훌륭한 오빠를 두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신 여사는 "공부도 잘하고 착하고 흠잡을 데 없는 아들이었다"며 " 외국으로 출장을 갈때나 올때도 꼭 전화를 걸고 어제 저녁에도 전화를 거는 등 효자중의 효자"라고 말했다.

반 장관의 모교인 충주고 동문회에서도 9일 반 장관이 사무총장으로 확정되면 대대적인 환영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충주고 동문회 부회장 이언구(52)씨는 "반 장관이 초.중.고를 충주에서 나온 만큼 충주고 주최 환영대회가 아닌 시 전체가 어우러진 환영대회를 시와 협의하여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병수 충주시장권한대행도 "선관위에 질의를 해 환영대회를 개최해도 된다고 한다면 충주시민 전체의 이름으로 환영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3일 문화동 일대에는 "충주의 인물 세계의 인물 반기문장관님의 UN 사무총장 당선을 기원합니다" 라는 문구의 대형 플래카드가 문화동 주민일동으로 걸려 있었으며 세계무술축제장에 모인 시민들은 반장관의 UN 사무총장 내정 소식으로 삼삼오오 화제를 나누기도 했다.

박 일 기자 ilil@yna.co.kr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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