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0.03 11:40 수정 : 2006.10.03 11:40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일찌감치 일어나 새벽 5시 40분께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의 오시마 겐조(大島賢三) 유엔대사로부터 전화를 받기 전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외교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 40분께 4차 투표 결과를 확정했다. 외교부 주요 당국자들을 필두로 한 '보좌진'들 역시 긴장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반 장관은 이날 5시께 일어나 넥타이를 매고 기다리는 등 '의관을 정제'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결과를 전해 받고 9시 40분께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로 출근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전직 외교관들을 비롯한 지인들의 축하 전화가 반 장관에게 쇄도했다고 한다.

한남동 공관에서 머물고 있는 유순택(柳淳澤) 반 장관 부인에게도 서울과 각국에 흩어져 있는 대사 부인들의 축하 전화가 몰려왔다.

이날 외교부 청사에는 오전 6시께를 전후해 수십 명의 사진ㆍ방송 기자들이 모여 반 장관의 출근을 기다리는 등 꼭두새벽부터 분주한 모습이었다.

2층 출입문을 통해 청사에 들어선 반 장관은 시종일관 환한 표정으로 기다리는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면서 집무실로 올라갔다.

반 장관은 또 오전 10시로 예정된 김원수 특보의 배경 설명이 있기에 앞서 브리핑실에 들러 50여 명에 가까운 내신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그간의 지원에 대해 "여러분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