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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9일 밤 유엔 안보리에 의해 차기 유엔 사무총장 지명자로 결정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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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14일 총회 열어 인준하면 임기5년 8대 사무총장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밤(뉴욕시각 9일 오전) 비공개 공식회의를 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다음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안보리는 지난 3일(뉴욕시각 2일 오후) 4차 예비투표 직후 반 장관과 경쟁해온 후보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이날 회의를 열어 표결 없이 박수로 반 장관을 만장일치 추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장관은 안보리의 공식 결정 직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엔은 14일 새벽(뉴욕시각 13일 오후)에 총회를 열어 반 장관을 다음 사무총장으로 인준할 예정이다. 총회 인준 뒤 반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 임명자 자격으로 12월31일까지 사무국의 협조를 얻어 인수인계 작업을 벌이게 된다. 반 장관은 안보리가 단일후보로 총회에 추천함에 따라 애초 10일 오전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으로 떠나려고 했으나, 북한의 핵실험 등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뉴욕행을 12일로 늦췄다. 반 장관은 유엔 총회의 인준 뒤 수락연설을 하고 한동안 뉴욕에 머물며 유엔 사무총장 임명자 자격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 장관은 13일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는 불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 인준이 이뤄지면 반 장관은 2007년 1월1일부터 5년 임기의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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