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5 10:41
수정 : 2006.10.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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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가 25일 공개한 19세기 일본인이 작성한 조선지도인 ‘조선국전도‘(朝鮮國全圖)에 울릉도와 독도가 죽도와 송도라는 이름으로 표기돼 있다./세종대 제공/(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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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일본인 호사카 유지 교수 독도박물관 기증
독도가 한국 영토였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료를 발굴해온 호사카 유지(保坂祐二.50) 세종대 교수는 일본 메이지 정부가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 편입시키기 전 독도를 한국 땅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고지도 사본 2점을 경북 울릉도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호사카 교수가 기증한 사본은 1892년 무사인 스즈키 게이사쿠(鈴木敬作)가 제작한 '조선국전도'(朝鮮國全圖)와 1893년 오스가 류타쿠(大須賀龍潭)가 편집한 '대일본전도'(大日本全圖)이다.
호사카 교수는 "조선 지도인 조선국전도에는 죽도(竹島ㆍ다케시마)로 표기된 울릉도와 송도(松島ㆍ마쓰시마)로 표기된 독도가 포함돼 있는 반면 일본 영토를 그린 대일본전도에는 독도와 울릉도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는 19세기 일본인이 독도를 조선땅으로 보고 있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국인과 결혼해 2003년 한국인으로 귀화, 세종대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호사카 교수는 독도 표시가 없는 시마네현 지도와 일본 국토지리원 지도 등 독도가 조선 영토였음을 증명하는 일본 고지도를 공개해 왔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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