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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0 21:10 수정 : 2006.11.20 21:10

한반도 평화체제·경제 협력 등

이번주 6자회담 실무협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 “다음 조처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데이비드 매코믹 국가안보부보좌관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전쟁의 공식 종식과 경제협력 관점에서 앞으로 취할 방향일 것”이라며 “후 주석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후 주석이 75분 동안 열린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6자 회담이 적절한 때 재개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들과 협력할 뜻이 있음을 밝히고,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혜와 인내를 갖춘 실질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은 특히 이 회담에서 9·19 공동성명의 합의를 재확인할 것을 강조하면서, 그 핵심내용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을 재래식 무기나 핵무기로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8월 이래 차관급 전략대화를 통해 중국이 ‘책임있는 이해당사자’로서 미국과 함께 북핵을 비롯해 한반도의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는 9·19 공동성명에서 ‘적절한 별도의 포럼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회담은 이를 정상 차원에서 재확인한 것으로, 6자 회담을 관계 정상화와 핵폐기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좀더 큰 틀의 합의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미-중은 이와 관련해 이번 주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6자 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이번 주 중 베이징을 방문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태호 기자, 워싱턴 베이징/류재훈 유강문 특파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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