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27 17:28
수정 : 2006.11.27 17:28
한국 지인들에게 `감사편지'
차기 유엔사무총장직 인수를 위해 이달 중순 뉴욕으로 떠난 반기문(潘基文) 전 외교통상부장관이 한국의 지인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반 총장 임명자는 편지에서 2년10개월간 외교장관직을 수행했던 시절을 상기하면서 외교부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못다 이룬 과업은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밖에 없지만 제가 어디에 있든 후배들이 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장관으로 재직시 보내주셨던 그 사랑과 지도편달을 앞으로도 계속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한 뒤 "제 후임 장관에 대해서도 똑같은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반 임명자는 편지 말미에 직접 '不肖(불초) 반기문 拜上'이라고 적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반 임명자가 뉴욕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서울의 지인들에게 보낼 편지를 준비했으며 항상 그렇듯 자신의 이름은 직접 손으로 썼다"고 전했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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