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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04 17:42 수정 : 2006.12.04 17:42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교역과 투자 뿐만 아니라 IT, 원자력, 산림, 개발협력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1973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긴밀히 지속되어온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위해 '21세기 우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에 서명했다고 윤병세 청와대 안보수석이 전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은 정무,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이행방안 등 32개항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원자력 및 관광 협력협정을 맺고 산림, 반부패, 에너지, 투자, 중소기업, 철강.플랜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산림협력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 "협력이 아주 기대되는 분야"라며 "이번에 한국에 기회를 준 데 대해 한국으로서는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협력 양해각서는 한국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서울의 8배 크기에 해당하는 50만ha의 산림 부지를 임차해 상업조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노 대통령은 또 차기 유엔사무총장 선거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반기문 전 외교장관을 지지한 데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유도요노 대통령은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통해 진전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진전이 이뤄지도록 노력을 배가해 나가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인도네시아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노 대통령의 지지 요청에 "긍정적이고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내년 적절한 시기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북핵 6자회담 속개를 위해 지난 7월 남북한을 동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로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정을 취소했었다.


성기홍 김재현 기자 sgh@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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