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31 19:43
수정 : 2006.12.31 22:54
에르빌은 ‘긴장’ 상태 유지
정부는 30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사형집행에 대한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라크 정부와 국민이 국민화합과 국내안정, 그리고 경제재건 등 이라크의 미래 발전을 위하여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연말연시를 기해 실시해 오던 주한 외국공관, 공항, 항만, 다중 이용시설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외교부는 모든 재외공관에 긴급훈령을 내려 안전조치 및 비상경계를 강화하고 교민과 여행객에 대한 신변보호 활동 강화를 지시했다.
합동참모회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자이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르빌 지역은 이라크 안 다른 지역에 비해 원래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어 후세인에 대한 사형집행 이후에도 별다른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이에 따라 현재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등의 순서로 구분된 테러징후 평가단계를 격상하지 않고 기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긴장 단계는 이라크 지역의 안전이 완전하지 않은 만큼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상황 발생시 신속대응할 수 있는 태세이다. 자이툰부대는 또 ‘넷→셋→둘→하나’의 순으로 높아지는 부대 방호 태세도 기존 ‘셋’으로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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