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10 17:29
수정 : 2007.01.10 17:29
납북어부 최욱일(67)씨의 구조요청 전화를 박대한 사건과 관련, 외교부 감사반이 11일 선양(瀋陽)에 도착해 주선양총영사관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정부의 한 외교 소식통이 10일 밝혔다.
감사반 파견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감사반은 당시 최씨의 전화를 받았던 직원들과 담당 영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회부 대상 및 범위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석동연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외교부 감사반은 당초 10일 선양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감사 준비 등을 이유로 11일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내외신 기자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재차 사과하고 "다른 재외공관과 달리 특수한 면이 있는 선양총영사관의 업무 수요를 심사,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북어부 최씨는 이달 2일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오히려 공관 직원으로부터 번호를 알게 된 경위를 질문받는 등 박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blog.yna.co.kr/phillife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 (선양=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