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3.06 16:01 수정 : 2007.03.06 17:59

조중표 외교차관.천영우본부장 회동

한.미 양국은 6일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양국의 정치적 의지를 확인했다.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가진 오찬 협의에서 현재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인 한.미 FTA의 체결을 위한 양측의 정치적 의지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양측은 또 북핵 문제 등 해결과정에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과 북한이 `2.13 합의'에 담긴 초기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건과 관련, 미 행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어 한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평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조 차관은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불거진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고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자국이 문제의 민감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관련국들 사이에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양측은 또 향후 북핵문제가 순조롭게 풀려 미.북관계 정상화에 진전이 이뤄지고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상황을 상정, 동북아 정세를 어떻게 조망할 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네그로폰테 부장관을 수행 중인 캐슬린 스티븐스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대사가 함께 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조병제 북미국장, 한충희 북핵외교기획단 심의관이 참석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오찬 직후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깜짝 방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면담했다.

그는 청사에서 기자들과 잠시 만나 천 본부장과의 면담 배경에 대해 "(북핵 관련)상황이 전개되면서 한.미 양자간 입장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측 6자회담 대표단을 만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주최 비공개 조찬에 참석했다.

네그로폰테 부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들러 백종천 안보실장을 예방했으며, 7일 오전 한.중.일 3국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