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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17 23:40 수정 : 2007.04.17 23:40

정부 당국자는 17일 미국 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으로 기록된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교민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전 미국 지역 공관과 한인회 등 동포단체, 교포단체 지도층 인사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시내 외교부 청사에서 긴급 비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하고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미국에서 아주 오래 거주한 한국계 개인에 의해서 발생한 아주 개별적인 사안"이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적 편견,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부각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부 당국자의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모두발언

사건 발생 직후, 사건 관할 공관인 주미 대사관에서 총격 사건 관련 개요와 경상자로 확인됐던 박창민씨에 대해 보고했다. 정부는 또 권태면 주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하는 긴급 대책반을 구성했다. 영사와 행정직원 1명을 현장에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고 한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위로를 전하는 등 제반 조치를 취했다.

총기사건 용의자와 관련, 오늘 오후 늦게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의 개략적인 신상과 함께 미 국토 안보부가 한국계 영주권자로 믿고 있다는 정보를 알려왔다. 이 용의자에 관한 공식 확인은 조금 전에 받았다. 그 내용은, 조승희라는 한국계 영주권자라는 것이다. 생년월일은 84년 1월 18일이며 92년에 도미해 그 이후 계속 미국에서 거주해왔다.

정부는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평가하고 아울러 우리 교민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 향후 대책에 대해 협의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본부에서도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는 긴급대책반을 구성했으며 회의결과에 따라 주미대사관과 전미 지역 총영사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일문일답.


--용의자가 미국 국적 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인'인 점이 부각되고 있는데 교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이 건은 어디까지나 미국에서 아주 오래 거주한 한국계 개인에 의해서 발생한 아주 개별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어떠한 경우에도 인종적 편견, 갈등이라는 측면에서 부각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한국계라는 게 부각된다고 했는데, 미국에서 그걸 특별히 부각시킬만한 발표를 한 것은 없었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전 주미공관에 대해 만반의 필요한 조치 취하고 있다.

--범행 동기는.

▲미 수사당국이 발표한 것 외 파악된 게 없다.

--미국측에서 용의자가 하나인지 둘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처음에 들었던 통보 내용은 즉, 앞의 사건의 범인과 2시간 후에 일어난 사건의 범인이 동일 인물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확신 못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용의자의 정신병력 등 과거 병력에 대해 파악된 바는

▲수사 당국이 발표하고 있는 것 외에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없다.

--용의자의 부모가 거주하는 곳은.

▲센터빌이 패어팩스 카운티 안에 있는 곳이다.

서동희 기자 dhsuh51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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