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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3 22:32 수정 : 2007.05.23 22:32

한국과 중국은 수교 15돌 기념일인 오는 8월24일을 전후해 군사핫라인을 설치하기로 23일 합의했다.

김관진 합동참모회의 의장과 량광리에(상장·67)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이날 오후 합참 회의실에서 만나 상용 국제전화 방식으로 개설하는 직통망(핫라인)을 진해 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과 칭다오의 중국군 북해함대사령부 작전처 사이에 연결하기로 했다. 또 오산의 공군작전사령부 안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중국 베이징 방공센터를 연결하는 직통망도 개설키로 했다.

김 의장은 이날 지난 12일 중국 해상에서 침몰한 한국 화물선 골든로즈호 사고와 관련해 “선박 조난에 대응할 수 있는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오는 9월 해군 순양함대의 상하이 방문 때 두 나라 수색구조 훈련을 위한 실무회의를 추진하고, 이 회의를 통해 탐색·구조 훈련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협의하자고 제의했다. 량 총참모장은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건수가 최근 3년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며, 불법 조업 단속과정에서 남북 해군 사이에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있어, 중국 쪽의 적극적인 조처를 요구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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