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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01 15:11 수정 : 2007.09.01 15:11

피랍사태 마무리 소회.."6자 외교장관 회담 10월 하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와 관련, "외교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았다"면서 "이제는 우리 외교가 사건형 외교에서 건설형 외교로 가야한다. 사고 뒤처리하는 외교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중동 3국 및 러시아 방문 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인질 석방 교섭을 주도한 외교부의 수장으로서 느낀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측이 공개리에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한 데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여론과 관련, "이런 사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규범 및 관행과 무고한 인명을 구해야한다는 절대적 가치를 잘 조화시키려 노력했다"면서 "국제사회도 이를 잘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탈레반에 인질 석방 대가로 거액을 제공했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인질사태 해결과정에서 들어간 경비 일부에 대해 피랍자 측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문제에 언급, "사태 발생부터 해결 때까지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점검한 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랍 사태 해결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역을 맡았다는 설에 대해 "중재란 말은 맞지 않다"고 전제한 뒤 "내가 이번에 사우디를 방문하기 전부터 이슬람 종주국으로서 사우디가 이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움직이고 있었고, 압둘라 국왕을 만났을 때 그가 이런저런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 줬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이어 북핵 6자 외교장관 회담 일정과 관련, "10월 하순께 개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들이 비핵화 및 동북아 평화안보체제와 관련한 모종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특히 비핵화와 관련해 (6자회담에서) 딱 부러지게 합의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장관급에서 무게를 실어 합의를 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순방기간 일본의 신임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과의 통화에 언급, "일본 외상에게 `일북관계가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맞느냐'고 물었고, 그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려 한다, 다만 북측도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고 전한 뒤 "한국도 북일관계 진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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