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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9.07 11:36 수정 : 2007.09.07 13:57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하려 호주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오전 시드니 시내 소피텔호텔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시드니/연합뉴스)

후 주석 "남북정상회담 남북문제.지역평화에 도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7일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진전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데 공감하고,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드니에서 열린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진전되면 이것이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에 대한 논의로 발전되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의했다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전했다.

후 주석은 노 대통령의 제의에 공감을 표했고, 양 정상은 향후 상호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백 실장은 이와 관련, "6자회담과 남북관계가 발전이 되면 적절한 시기에 한반도 평화체제를 논의하자는데 공감했고, 후 주석은 남북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진행돼 남북문제 뿐 아니라 지역 평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한반도 평화체제가 논의되는 적절한 시기'와 관련, "적절한 시기는 앞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그 다음에 9월 중순 6자회담 본회담에 이어 6자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는 등 일련의 긍정적 진전이 이뤄지는 적절한 시점이라는 뜻"이라며 "날짜로 얘기할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결정되고 정해지지 않겠느냐. 여러 당사자 국가와의 협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 안보협력 논의를 발전시켜나가자'는 노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 "새로운 제의라기보다는 평화체제와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은 6자회담 워킹그룹에서 준비되고 있지만 이것이 진척이 있었고, 이러한 로드맵으로 보다 진전시키자는 뜻"이라며 "특히 이런 부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나라가 중국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부터 35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의제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실장은 "양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원칙적 문제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특정 회담이 앞서가거나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는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고, 후 주석도 이 같은 의견에 긍정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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