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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군사교류 한-일 수준으로 |
윤광웅 국방장관은 4일 “앞으로 중국과는 군사협력을 조금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중국과는 일본과 같은 빈도로 만나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끝난 한중 국방장관 회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하고, “국·과장급 실무자 정책대화를 연간 두 차례 정기적으로 열어 현안을 조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방중 기간에 중국 쪽 인사들이 주한미군의 국외 파견 등을 포함하는 전략적 유연성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중 경제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국방부 문민화와 관련해 다음달 국장 직위인 인사국장과 법무관리관을 민간인을 상대로 공모하는 등 현재 현역 군인이 맡고 있는 3개 국장을 올해 안에 민간인으로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다음달쯤 임기가 끝나는 인사국장과 법무관리관을 민간인과 다른 부처 공무원을 상대로 모집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한 자리인 군사시설국장은 내부에서 충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방부 직제를 개정해 올해 현역으로 편제된 3개 국장을 비롯해 4개 과장, 25개 중·소령(사무관·주사) 자리를 개방직, 행정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중·소장급 후속 인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외국순방 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달 하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걸 기자 s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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