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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15 20:39 수정 : 2007.10.15 23:28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 미국 쪽 수석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커틀러 대표는 협정의 국회 비준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웬디 커틀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 쪽 수석대표는 15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 의지가 확고하며, 내년 상반기 안에 (미국 안) 처리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한국 국회에서 에프티에이 비준 동의안을 조기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미국 의회에서의 비준 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모든 의원들이 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과반수(머저러티)가 찬성하도록 하면 된다”며 “자동차 업계와 노조의 반대는 격리시키고, 농업 분야와 농촌 출신 의원들을 찬성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면 (미국 안에서) 에프티에이 비준에 강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한국 정부가 쇠고기 수입 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에둘러 요청했다.

커틀러 대표는 또 “한국에서 조기 비준을 해주면 미국에서도 에프티에이 협정문을 수정 없이 표결 처리할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한국은 12월 대선과 내년 4월 총선이 있어 민감한 시점이고, 국회의원들도 80여명은 반대하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고 70여명은 조기 비준을 해달라는 결의안을 내는 등 치열하게 갈린 상황”이라며 “11월 초 통외통위 여야 간사들과 협의해 비준 동의안 처리 일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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