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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4 01:51 수정 : 2007.12.04 01:51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우리나라가 앞으로 뻗어 나갈 길이 중동에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포함한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친 뒤 다음 방문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가기에 앞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이 우리나라가 특별한 선입관이나 야심 없이 자기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 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또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과 같은 중동 평화과정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이 올라가고, 나중에 경제도 잘되는 것"이라며 한국 외교에서 중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으려면 그라운드를 넓게 써야 한다"고 강조한 송 장관은 "세계의 상당 부분은 아랍세계"라며 "우리나라가 덩치 값을 하면서 질적으로 수준 높은 국가가 되는 길이 중동에 있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레바논 남부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에 우리 군대를 보낸 것은 그런 배경에서였다며 UNIFIL에 참여한 동명부대(부대장 김웅건 대령)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임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 신속히 참여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는 문제와 관련, "외국에 군대를 보내는 것을 미국이나 유럽의 제국주의적 활동에 앞장서는 것으로 생각해 이 문제에 대해 굉장한 저항감을 갖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있다"며 "그러나 유엔 PKO는 그런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PKO 법을 제정하면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이 아닌 다국적군의 활동에 동참하지 않아도 될 법적 근거가 분명해 진다"며 PKO법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지난 9월 이스라엘 군의 시리아 공습 사건 이후 북한 핵 시설의 시리아 이전 가능성이 서방 언론을 통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핵은 이쪽으로든, 저쪽으로든 이전이 안되도록 해야 하고, 의혹이 있으면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특히 "북한은 10월3일 베이징 합의를 통해 핵 확산을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다"고 전제한 뒤 의혹을 살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북한에 주문했다.

지난달 29일부터 동명부대가 활동하는 레바논을 비롯해 요르단,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지역을 차례로 방문한 송 장관은 3∼4일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하고 귀국한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박세진 특파원 parksj@yna.co.kr (예루살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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