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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2.05 22:26 수정 : 2007.12.06 01:05

힐, 중국서 협의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2박3일 북한 방문을 마치고 5일 베이징에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다음 6자 회담이 올해 안에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의 이런 발언은 이번 방북 기간 북쪽과 ‘핵 신고’ 문제 협의 결과가 이른 시일 안에 6자 수석대표 회담을 열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의장국인 중국 수석대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미-중 양자 협의를 벌였다.

그러나 힐 차관보를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송한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은 “(힐 차관보와 2·13 합의) 2단계 조처를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를 구체적으로 협의했다”며 “미국 쪽은 만족했을 것이고 우리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조-미 쌍방이 3일에 걸쳐 진지하고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재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힐 차관보는 지난 3~5일 방북 기간 영변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방문하고 박의춘 외무상 및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협의했으나, 방북 핵심 이유인 ‘핵 신고’ 문제와 관련해 어떤 진전을 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평양을 떠나기 전 “북쪽 관계자들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힐 차관보가 김 부상 등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북쪽의 핵신고 문제에 대해 어떤 협의를 했느냐에 따라 앞으로 6자 회담 진로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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