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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올안 상호방문 합의 |
한국과 일본은 올해 안에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실현과 정상간 셔틀 외교 복원 등을 통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추구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8일 외교통상부가 발표했다.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과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제5차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어 ‘이명박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를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는 독도 문제 등에 따른 한-일 갈등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12월 가고시마 한-일 정상회담에 나선 이래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중단 상태다.
양국은 또 한국의 대일 무역 적자 등 양국 경제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포괄적 협의체 구축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교섭 재개 문제 등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동북아에 평화와 공동번영의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중국과 협력관계 증진을 비롯해 한·미·일 및 한·중·일 3국간 협의·협력 체제를 강화해나가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6자 회담과 관련해 지난해 북한의 불능화 조처에 가시적 진전이 있었음을 평가하는 한편, 조속한 시기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가 이뤄져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2단계 조처’(10·3 합의)가 완료될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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