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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1.23 07:41 수정 : 2008.01.23 09:06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방미 특사단 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23일 백악관을 예방,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외교통상부 제공

이명박 당선인 친서 전달
체니부통령 면담 일정도 확정…전례없는 일

이명박(李明博) 대통령 당선인의 방미 특사 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낮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을 면담했다.

정 특사와 부시 대통령간 면담은 정 의원이 이날 백악관에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날 때 부시 대통령이 해들리 사무실을 잠깐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부시 대통령은 정 의원과 약 20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이 당선인의 미국 방문 일정과 한미동맹 강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 등 양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부시 대통령과 정 특사는 한미관계 강화가 매우 중요하며 이 당선인이 조속히 미국을 방문하는 게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한미 FTA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비준받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관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이 당선인의 친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또 23일 오후 4시 백악관에서 딕 체니 부통령을 공식 면담하게 돼 있다. 한국 대통령 당선인의 방미특사가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을 모두 면담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미 국무부 청사에서 유럽을 순방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대신해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그간 한미간에 사전 협의 없이 일을 진행시켜 불필요한 오해가 있었던 경우도 있었다"면서 "앞으로 한미간 충분한 의견교환과 논의를 통해 주요현안에 관해 오해가 없도록 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조복래 특파원 cbr@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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