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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특사, 월가-학계인사에 새 정책방향 설명 |
이명박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 일행은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와 학계의 인사들과 만나 이 당선인이 추구할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정 특사 일행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최 조찬 간담회와 금융인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 한미동맹 강화의지를 포함한 이 당선인의 외교와 대북, 경제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사단의 한 관계자는 참석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가능성과 대책, 쇠고기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정권 교체에 따른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 한일관계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면서 특히 금융인들은 기업 인수합병 관련 규정과 자산운용업 인허가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시장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 특사는 자유화와 규제개혁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이 당선인의 의지를 소개하면서 시장개방과 규제개혁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는 한편 FTA 조기 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측에서도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 특사는 또한 북핵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본 틀로서 6자회담을 계속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한일관계도 이 당선인이 중요시 여기고 있기 때문에 한일관계 전반을 원만하고 순조롭게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컬럼비아대학의 찰스 암스트롱와 메리트 제나우 교수, 폴 트레기드로 CSBC 부회장, 아시시 부타미 라자드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빌 퍼거슨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담당 그룹마케팅 담당 임원, 넬슨 채 메릴린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참석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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