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접견에는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내정자가 배석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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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 “4월중순 방미 추진…한미관계 복원 시급”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4월 중순 미국 방문을 추진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통의동 집무실에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당선인이 조속히 미국을 방문하길 고대하고 있다"는 키신저 전 장관의 말에 "4월 중순으로 (한미) 양쪽에서 스케줄을 조정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당선인은 "확실한 것은 듣지 못했지만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며 "좋은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이 다소 신뢰가 떨어져 있었는데 한미 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고.."라고 언급, 취임 이후 전통적인 한미동맹 관계의 강화에 적극 나설 뜻임을 피력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북한문제를 언급했다는 말을 듣자 "좋은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지금 그러한 코멘트를 필요로 한다. 새 정부가 출발하면 바로 남북문제에서 이야기가 돼야 하기 때문에 그 코멘트가 아주 도움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그는 또 "키신저 박사가 한국 실정을 잘 알고 계시고 모든 분야에서 해박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아주 유스풀한(useful.유용한) 말씀을 하셨다"고 한반도 전문가로서 키신저 전 장관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이에 키신저 전 장관은 "한미 양국은 오랜 협력관계의 전통을 갖고 있고, 많은 어려움을 함께 헤쳐온 우방"이라며 "한반도의 현황과 동북아의 평화, 안전은 한반도에 얼마나 평화가 안정되느냐(와 연결돼 있다). 한국 주변에 워낙 강국이 많아 좋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싱턴내 많은 미국 지도자들이 (이 당선인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며 "당선인과 가까운, 긴밀한 협력관계를 하기 원하고 있다"고 재차 미국 방문을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는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내정자가 배석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날 접견에는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내정자가 배석했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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