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1 20:31
수정 : 2008.03.11 20:31
이 대통령, 외교부 보고 받고 밝혀
정부는 최근 원유 등 원자재 값 폭등과 관련해 올해 외교의 초점을 자원·에너지 강화에 맞추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외교통상부의 올해 업무보고를 받은 뒤 참석자들과 자원·에너지 외교 확대·강화 방안에 대해 한 시간 가까이 집중 토론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이뤄진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산유국을 빼곤 어느 나라나 기름 값, 원자재 값이 오르지만 정부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가장 중요한 게 세계적 에너지 확보에 대한 자원외교”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외교는 철저한 국익을 위주로 해서 실용주의 외교로 가야 한다”며 “친미도 친중도 없고, 국익이 서로 맞으면 동맹이 될 수 있고, 국익에 위배되면 오늘 시대에 동맹이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국도 국익에 위배되면 한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미다, 반미다 이런 것은 21세기에 맞지 않고 국익을 위주로 하고 실용외교를 해 나갈 때 그 한도 안에서 동맹을 맺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훈 권태호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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