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3.12 20:23
수정 : 2008.03.12 20:23
캠프 데이비드서 1박2일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4월15~19일 미국, 20~21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해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부부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아 18일부터 1박2일간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면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방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동맹 재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증진 도모 및 전략적·미래지향적 한-미 동맹 모색 △북핵 문제에 대한 긴밀한 공조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 의회 지도부와 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 한국 투자설명회 연설 등 세일즈 외교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 돌아오는 길에 일본을 방문해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일 셔틀외교 재개, 북핵 문제, 젊은 세대간 교류 확대, 환경·에너지 분야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에 이어 5~6월쯤 중국, 러시아도 방문할 예정이며, 모든 해외 방문에서 ‘손에 잡히는 경제’ ‘눈에 보이는 신뢰’ ‘가슴으로 느끼는 책임감’을 주제로 삼을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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