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4.19 15:01 수정 : 2005.04.19 15:01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이 독일 방문중 "한국 국민들중 미국 사람보다 더 친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게 걱정스럽고 힘들다"고 지적한데 대해 일부 언론이 `국민 편가르기'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과거 안보장사를 하던 (일부) 언론이 한미동맹을 흔들어 새로운 `안보 장사'를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하게비판했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친미, 반미를 나눠 편가르기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사실 보도에 어긋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기숙 홍보수석은 "그런 분들도 국가를 걱정하고 국가의 장래를 위해 비판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그런 보도 태도들이 과연 한미동맹에 부응하는지 의심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특정집단을 지칭한 적이 없고 특정행위를 하는 사람들에대해 말한 것일 뿐"이라며 "언제 국민을 편가르기했다고 하는 것인지, 과연 편가르기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과거) 칼럼을 통해 이미 밝혔듯 나도 개인적으로 친미주의자이지만미국사람보다 더 친미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리 한미동맹이 중요해도 사소한 협상 과정에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협상이 끝나기도 전에 협상과정의 정보를 (토대로) 언론이 한미동맹 균열이라고 쓰면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특히 "최대한 국익을 지켜가면서 한미동맹을 유지해나가는게 의무"라고 전제, "일각에서 `한미동맹이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었다'거나 학자들 대담에서 하지도 않은 말을 제목으로 뽑아 동북아 균형자론을 폄훼하는 일도 있다"며 "정부의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무분별한 보도들이 국익을 해하는 일이라면 다시한번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조 수석은 "보스워스 전 주한미대사가 말했듯 한미동맹은 한국의 이익만을 위해존재하는게 아니라 미국에도 이익을 주는 관계"라면서 "이익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협상이 필요한 것이며, 따라서 동맹을 견고히 유지하면서도 국익을 최대한 반영할수 있는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조 수석은 "미국 언론이 정부에 비판적이지만 국익이 걸린 외교적 사안은 정부와 철저히 보조를 맞추며 미국 국력이 바로 이런데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생각이 들었다"면서 "더이상 대통령 발언을 왜곡해서 문제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