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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3.27 19:58 수정 : 2008.03.28 01:54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각) “북핵 신고와 관련해 시간과 인내심이 끝나가고 있다”며 “좋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북한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신고서를 제출하길 바란다”고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유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난 연말까지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하지 않음으로 해서 우리는 6자 회담의 타이밍과 모멘텀을 잃을 수도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우리는 영변 원자로 불능화와 관련해선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며 “지금은 핵프로그램 해체 등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 핵신고 문제에 진전에 있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신고의 시한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신고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 문제에 너무 오래 지체해 왔지만, 미국은 북한이 의무를 이행했을 때 미국의 의무를 이행할 태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 신고서나 부속서류에는 과거 북한의 핵프로그램과 핵확산 등에 대해 검증할 수 있도록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활동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핵확산 의혹도 신고 대상이어야 한다는 미국의 방침을 분명히했다.

두 장관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캠프데이비드 정상회담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한국의 비자면제 대상국 포함 문제 등 현안을 두고 의견을 나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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