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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통령, 12월부터 ‘비자 없이 미국행’ 방미때 양해각서 |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다고 4일 외교통상부가 발표했다.
이 양해각서는 양국이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목표시한으로 설정한 올해 말까지 취해야 할 조처들을 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통령 방미 기간에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 마이클 체토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외교부는 양해각서를 토대로 8월까지 이행약정을 맺고 미국 쪽 평가단의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12월부터는 한국민이 비자 없이도 미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또 이를 위해 9월 이전에 일반인을 상대로 전자여권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비자가 면제되면 우리 국민이 비자 발급 수수료 등을 낼 필요가 없어 한해에 적어도 1천억원 이상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에 가입하게 되면 90일 이내의 단기 체류 관광객은 비자없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에는 영국 일본 등 27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7~8개국이 신규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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