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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14 17:56 수정 : 2008.04.14 18:16

외교통상부는 14일 주(駐) 유엔대사에 박인국(57) 전 다자외교조약실장을 내정하는 등 올해 춘계 공관장 인사를 단행했다.

박 내정자는 1978년 외무고시에 합격(12회)한 뒤 유엔2과장과 대통령 국제안보비서관, 주 쿠웨이트 대사, 주 제네바대표부 군축.인권담당 차석대사 등을 역임한 다자통이다.

주 이라크 대사로 일하다 작년 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던 하찬호씨는 다시 이라크 대사로 부임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총 27명의 대사가 내정됐지만 유엔대사와 이라크대사를 제외한 내정자의 명단은 아그레망(상대국 동의)을 받을 때까지 엠바고(보도유예)를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하찬호 대사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귀임 발령을 내서 국내에서 4개월여 간 활동했지만 이라크 정부에는 소환장을 제출하지 않아 이라크 정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한국대사여서 아그레망이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총영사도 10명이 교체됐다.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에 김재수 인하대 겸임교수, 주 상하이총영사에 김정기 중국베이징대 동방학연구원 연구교수, 주 애틀랜타 총영사에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 시애틀총영사에 이하룡 전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 등이 내정됐다.

또 주 보스턴총영사에 김주석 전 주 파키스탄대사, 주 시드니총영사에 김웅남 전 브루나이대사, 주 호놀룰루총영사에 김봉주 전 외교안보연구원 경력교수, 주 히로시마총영사에 허덕행 주 말레이시아공사, 주 상트페테르부르크총영사에 이석배 주 러시아공사 참사관, 주 젯다총영사에 한달전 주 사우디공사참사관 등이 각각 부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직업 외교관이 아닌 특임공관장이 총 8명 선발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도운 인물이다.

주 상하이총영사로 내정된 김정기 교수는 한나라당 서울필승대회준비위원장을 역임했고 이웅길 내정자는 작년에 이명박 캠프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에서 해외파트를 담당한 바 있다.

특히 이웅길 내정자는 미국 시민권자로 현재 국적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국적자가 아닌 인물이 공관장으로 내정된 전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하룡 내정자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출신이다.

인수위 외교통일분과 자문위원이었던 김우상 연세대 교수도 이번 인사에서 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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