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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4.21 21:15 수정 : 2008.04.21 21:15

2012년까지 단계적 확대 대학생 교류사업도 합의

한-일 두 나라 정상은 21일 회담에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취업관광사증제도) 확대 등 젊은층 및 학계 사이의 교류를 넓히는 방안들에도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의 합의에 따라, 올해 3600명인 한-일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 상한선이 2009년에는 두 배인 7200명으로 확대된다. 두 정상은 이를 2012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에는 두 나라에서 각각 7200명씩 상대국으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아 방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1999년 도입된 한-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첫해 우리나라 국민 960명이 일본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참가 규모가 계속 확대돼 왔다. 상대국에서 1년간 시간제 근무 등의 돈벌이를 하면서 관광이나 연수를 할 수 있어,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반면,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원은 지난해 400여명으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편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은 1년간 상대국에 머물면서 상대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넓어져,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출해서도 두 나라 관계가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일본 젊은이들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한국 방문을 확대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은 또 현재 대학 차원의 교류협정에 따라 이뤄지는 유학과 관련해, 두 나라 정부가 앞으로 3년간 1500명을 국가 예산으로 일부 지원하는 ‘한·일 대학생 교류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의 경우 소재산업, 부품산업 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규모는 추후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두 나라 정상은 또 국제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일 전문가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개시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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