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임직원들이 모금한 액수에 회사가 돈을 보태 마련한 성금 410만 위안을 다롄시 창싱다오관리위원회와 푸순시에 전달했다. 포스코도 100만 위안을 쾌척했으며 현대중공업의 경우 응급복구를 위한 5~26t급 굴착기 19대를 무상 지원하고 장비를 운영할 기사까지 현장에 파견하고 있다. 두산도 구호작업을 위해 쓰촨성 인근 굴착기를 동원하는데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홍십자총회(중국 적십자)측에 지진 피해복구 성금으로 1천만 위안(한화 15억여원)을 전달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SK차이나 등 중국에 진출한 SK 임직원들도 20만 위안(한화 3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홍십자총회측에 전달했다. 아울러 SK 최태원 회장은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지난 21일 오후 서울 효자동 주한 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쓰촨성 대지진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코오롱그룹은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 쓰촨성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코오롱스포츠 텐트 150여동을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긴급 지원했다. 또 베이징과 난징, 상하이 등에 진출해 있는 코오롱그룹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 1억5천여만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김영수 상무는 "중국 지진으로 인한 구호 물품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텐트라는 소식을 접하고 피해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텐트를 급히 취합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유통업계도 중국 비즈니스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롯데, 신세계, GS 등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피해복구 성금 등 각종 지원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쓰촨성 일대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5억2천만원(50만달러)을 지원하는 한편 7천5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과 중국내 롯데 계열사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롯데중국투자유한공사' 직원들이 모은 성금도 함께 전달했다. 이마트 중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신세계도 이마트 중국본부가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쓰촨성 인근에 있는 충칭시 공영방송인 충칭TV뉴스는 25일 GS홈쇼핑의 1억5천만원 성금 기탁 소식과 함께 지진 참사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는 이 회사 임직원들의 노력 등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2005년 충칭에 진출해 홈쇼핑 사업을 하고 있는 GS홈쇼핑은 성금 기탁과 함께 17-24일 판매상품 1건 당 10위엔씩 적립해 조성한 기부금과 충칭GS쇼핑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을 충칭 적십자사에 추가로 전달했다. LS그룹도 29일 성금 360만위안(약 5억4천만원)을 중국 홍십자사에 전달했으며, 하나투어도 20만달러를 내놓았다. ㈜쌍용은 주한 중국대사관에 지진 구호 성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쌍용은 한국에서 구호성금과는 별도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내 법인 및 지사에서도 주재원 및 해외 현지 사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7일 중국 베이징(北京) 소재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 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를 방문, 완지페이(萬季飛) 회장을 만나 쓰촨성 대지진 구호 성금 200만위엔(3억여원)을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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