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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차관급 전략대화 한국쪽 요구로 무기 연기 |
미국 워싱턴에서 18일(현지시각) 열릴 예정이던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가 연기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권종락 외교부 1차관과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하는 전략 대화가 우리 쪽 요청으로 무기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대화의 의제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전략대화 연기가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쇠고기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차관이 장관을 보좌해 국내에 머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지난달 네그로폰테 부장관이 방한해 권 차관과 만났기 때문에 한 달 만에 급하게 같은 성격의 회담을 진행할 필요성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기와 관련해선 “현재로선 부시 대통령이 예정대로 7월 초 방한할 것이라고 보고 의제 등 관련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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