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8.06.19 07:52 수정 : 2008.06.19 07:52

한미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장관급 공식 협상이 18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30분)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시작됐다.

이날 협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쇠고기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수 시간 앞두고 시작된 것이어서 지난 13일 이후 엿새간 계속돼온 한미간 추가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협상 시작 직전 USTR청사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고생 많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는 얘기만 남긴 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그레첸 하멜 USTR 부대변인은 슈워브 대표가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전략대화 회의에 이틀째 참석하지 못한 채 한미간 쇠고기 협상에 매달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그만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하멜 부대변인은 그러나 '오늘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말을 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김 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정오께부터 2시간 동안 워싱턴 시내 모처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어 핵심 쟁점들을 조율했다.

슈워브 대표는 정오 직전 웬디 커틀러 USTR 대표보, 그레첸 하멜 부대변인과 함께 김종훈 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시내 모처로 떠났다 2시10분께 USTR청사로 되돌아와 "비공식 회담을 하고 왔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양측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4차 공식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미국측 요청으로 이를 연기한 뒤 김본부장과 슈워브 대표가 낮에 비공식 회담을 연 데 이어 저녁에 공식 협상을 재개했다.


김 본부장과 슈워브 대표는 두 차례 이어진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내 수입을 막기 위한 수입증명(EV) 적용 문제 등을 놓고 그동안의 줄다리기 결과를 놓고 마무리 성격의 담판을 시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그 결과를 직접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날도 양측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양측간 줄다리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이날 협상이 추가 협상 타결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