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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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기자회견 이 대통령 모두발언 |
부시 대통령께서 로라 여사님, 따님과 함께 한국 방문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나는 오늘 부시 대통령과 취임 후 5개월여 짧은 기간동안 세번째 만남을 갖고 깊이 있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다.
우리 주변의 안보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한미동맹은 이런 변화에 적응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과 나는 동맹의 영역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동맹을 평화유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등 세계적 관심사에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공통의 가치에 기초해, 신뢰에 기초해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구조를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한 부시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북한이 제출한 북핵 신고서의 완전성, 정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고, 그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3단계 조치가 조속히 개시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남북간 실질적 협력도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를 강화하고, 한반도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에 동참하도록 적극 도울 용의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7월11일 금강산 피격사건은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된 있을 수 없는 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기 위해 북한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미간 실질적 협력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금년내 한미 FTA가 발효되고 미국의 사증면제 프로그램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제안해온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을 환영하고, 2010년부터 시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매년 5천여명의 학생이 1년반 미국을 방문해 일을 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미국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양국 젊은이들이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미 양국이 우주탐사, 과학기술 위성, NASA 주도의 달 네트워크사업 참여 등과 같은 항공우주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두사람은 도야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기후변화 문제를 비롯해 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함께 하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께서 독도 문제를 신속히 바로 잡아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역사적 문제에 대한 대응을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다시 한번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한다. 부시 대통령이 다음에는 좀 더 자유롭고 여유있게 한국을 방문할 것을 기대하고, 나의 친구인 부시 대통령이 언제든지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말씀드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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