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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3.10 20:30 수정 : 2010.03.10 22:03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한-미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란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제공

인도적 지원과 다른사안 분리
2012년 전작권 전환 예정대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미국은 북한 체제를 힘으로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한-미 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9·19 공동성명 등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미국은 북한 주민에 대해 적대적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북한 지도부로부터 나오는 언어가 (최근)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이제 우리가 필요한 것은 행동이고, (북한이) 회담에 복귀해 대화하는 것이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6자회담 틀 안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국과 북한의 대화에도 찬성한다”며 “북한이 진전된 입장을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티븐스 대사는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다른 사안은 분리해 생각한다”며 “북한이 원조받은 식량의 공급을 모니터할 준비가 돼 있을 때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국내 일부 보수층을 중심으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스티븐스 대사는 “전작권 전환을 예정대로 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전작권 전환 결정은 올바른 것이었다고 믿으며, 양국 관계 발전의 자연스러운 진전의 일부이고 오늘날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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