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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04.13 20:18 수정 : 2014.04.14 08:47

실질적 해법 가능성은 희박
오바마 순방 앞두고 ‘모양 만들기’

한국과 일본이 오는 16일 서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만 다루는 국장급 협의를 열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위안부 문제에만 국한된 한-일 협의 채널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성과를 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번 협의에는 우리 쪽에서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일본 쪽에서는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하지만 한-일이 위안부 문제 해법을 놓고 팽팽히 맞서 있는 상황에서 국장급 수준의 협의에서 실질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이번 한-일 국장급 협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한-일 순방을 앞두고 미국의 요구에 따라 한-일 관계 개선의 모양 만들기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다. 또 외교부가 “한-일 외교당국간 실무급에서부터 국장급, 차관급에 이르기까지의 기존 각급에서의 협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데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국장국 협의를 명분 삼아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위안부 국장급 협의’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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