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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외교 “내달 14일 ‘팔레스타인’ 대표부 설치” |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31일 "다음 달 14일 팔레스타인의 라말라에 한국대표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소재 외교부 청사에서 나세르 알-키드와 팔레스타인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회담에서 중동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알- 키드와 장관은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어 "향후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2009년까지 0.1%로 증액할 것과 연계해 팔레스타인 지원을 현 단계보다 배 가량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알-키드와 장관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지원을 늘리기로 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무역과 경제협력 등에 한국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키드와 장관은 또 내년초 자국의 총선과 관련, "모든 단체와 국민들에게 참여할 길이 열려 있으며 중요한 것은 이 선거에 이스라엘이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집권 파타당이 지지를 받고 있어 다수당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키드와 장관은 이날 오전 한.팔 외교장관회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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