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장관과 협력방안 논의
파워 대사, 탈북 인권운동가 방문
한국과 미국 정부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양자 차원의 대북 제재 협의 과정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사흘째인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양자 협의 뒤 공동 약식 기자회견에서 “한·미가 다양한 레벨에서 독자 제재를 조율하고 있다”며 “정부는 3월에 취한 독자 제재에 이어 훨씬 더 강력한 독자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워 대사도 “(새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과 관련해) 우리는 24시간 하루 종일 새 결의안이 되도록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내용적으로도 북한 지도부의 셈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결의안을 만들자는 데 단합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결의안 협의를) 서둘러 진행시키느라 우리가 갖는 야심을 희생할 생각이 없으며 가능한 실용적인 결의안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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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미국의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자리로 안내하고 있다. 셔면 전 차관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책사로 알려져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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